대출을 받을 때 꼭 마주하게 되는 두 가지 선택, 바로 원리금균등 상환과 원금균등 상환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실제 상환 방식과 부담은 꽤 다릅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이 두 방식의 차이를 명확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원리금균등 상환이란?
원리금균등 상환은 매월 같은 금액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같은 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합한 전체 금액입니다.
초기에는 이자 비중이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예상 가능한 지출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3년간 빌릴 경우, 매달 약 29만 9천 원 정도를 동일하게 상환하게 됩니다(연 5% 기준). 하지만 이자만 따지면 총 이자 부담은 약 79만 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원금균등 상환이란?
원금균등 상환은 원금을 일정하게 나눠 갚고, 그에 따라 남은 원금에 대한 이자를 매월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즉, 처음에는 이자와 원금이 모두 높아 매월 상환액이 많지만, 점점 원금이 줄어들면서 매달 부담도 작아집니다. 전체 이자 비용을 줄이고 싶은 분들에게 유리한 방식입니다.
같은 조건(1,000만 원, 3년, 연 5%)으로 계산하면, 첫 달에는 약 34만 7천 원을 납부하게 되며, 총 이자 부담은 약 75만 원 정도입니다.
두 방식의 차이 한눈에 보기
구분 | 원리금균등 상환 | 원금균등 상환 |
---|---|---|
월 납입금액 | 매월 동일 | 점점 감소 |
초기 부담 | 낮음 | 높음 |
총 이자 부담 | 많음 | 적음 |
적합한 대상 | 예산이 고정된 직장인, 일정한 현금 흐름 필요자 | 초기 상환 능력이 있고, 이자 절약이 중요한 사람 |
내 상황엔 어떤 방식이 맞을까?
- 매달 고정적인 지출을 선호한다면 원리금균등 방식이 적합합니다.
- 초기 상환 여력이 있고, 총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원금균등 방식이 유리합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나 학자금 대출처럼 장기 대출일수록 이 방식의 차이가 이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금융사 선택 시 꼭 체크하세요
2025년 현재,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두 방식 중 선택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출 상품은 상환 방식이 고정되어 있기도 하니, 대출 계약 전 반드시 약정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출 비교 사이트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 등을 통해 각 금융사의 상환 조건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